불교

법화경 제3회 1. 약초유품

희근 2015. 3. 16. 21:29

 

※ 2015. 01.03 대구 동화사 법화경 성담스님 대설법회 

 

 

 

1. 약초유픔(藥草喩品)

오늘 여러분과 법화경 제3회 강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법화경 3번째 강의, 세상 모든 사람들이 상대방한테 안내를 잘 해서, 상대방이 자기 이야기를 잘 듣고, 잘 따라주기를 바란다. 이걸 예쁜 말로 바꾸면 상대방을 잘 설득시키는. 혹은 상대방을 잘 깨우쳐주는 일. 이걸 또 다른 말로 바꾸면, 설법을 잘하는 일. 저는 법화경 인연이 제가 승복을 입기 전에 법화경 인연이 되었다. 아마 여러분, 들은 분도 있을 거예요. 제가 파주 고성사라는 절에 법학을 전공하고 있어가지고 고시 공부하러 들어갔다가, 그 주지스님께서 법화경을 제 책상위에 올려놔가지고, 뭔 책이 이런 게 있나? 제가 생판 모르는 책이.

 

 

 

그래서 묘법연화경이라고 해서 한글 번역 1번을 보면서, 그 안의 내용이, 저는 머리말만 읽었는데도 요즘 말로 불이 들어와 가지고, 제 인생이 지금 다 바뀌어 버렸어요. 법학을 전공하는 게 아니고, 하산을 한 거예요. 그래서 지금 여러분 앞에 법화경을 강의하는데. 그다음에 법화경은 그 이후에 어떤 일이 생겼냐. 제가 그 머리말만 보고 말았잖아요. 머리말만. 그랬는데 그 다음에 법화경이 도대체 뭔 이야기인지 알아야 될 거 아니냐하고 법화경을 펼쳤는데, 제일 먼저 아무데나 툭~ 펼쳤는데, 거기에 나온 구절이 제5품에 있는 약초유품을. 저는 법화경을 머리말을 만나고 그다음에 약초유품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 약초유품을 만나고, 세상에서 설법은 제가 절대로 2등 하지 않을 자신 있다고, 약초유품을 봤는데 불이 들어온 거예요.

 

 

 

~ 오늘은 그로부터 시작해 볼까합니다. 여러분들이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한번 보라고. 하늘에서 내리는 비.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미국에서 보나, 러시아에서 보나, 한국에서 보나, 똑같은 비가 내린다. 똑같은 비. 하늘에서는 언제나 똑같은 비가 내렸는데, 너무 웃기는 것이 똑같은 비를 맞았는데, 들녘에는 노란 꽃도 피고, 파란 꽃도 피고, 붉은 꽃도 피고, 흰 꽃도 피고. 똑같은 비를 맞았는데 어떻게 이렇게 하얀 꽃, 노란 꽃, 붉은 꽃이 가지각색으로 필까? 똑같은 비가 내리는데, 가지각색으로 피는 이 구절을 보는 순간 제가 세상에서 법문은 내가 잘 할 수 있겠다하고 딱~ 깨달았다. 이 말이오. 뭐냐 하면 법문할 때, 노란 법문 할 것도 없고, 파란 법문 할 것도 없고, ? 붉은 법문 할 일이 없구나.

 

 

 

? 한 가지 법문만 하면 되는구나. 그러면 자기가 알아서 노란 꽃 필사람 피고, 빨간 꽃 필 사람 피고, 하얀 꽃 필 사람 피고. ~ 세상에서 이것보다 더 쉽고 간단한 게 없구나. 그래서 제 법문을 들어보면 아마, 세상에 들었다는 사람은 다 자기 나름대로는 노란 꽃 핀 사람, 흰 꽃 핀 사람, 빨간 꽃 핀 사람. 다들 꽃이 핀다. 꽃이. ? 하늘에서 한 가지 비만 내리면 되니까. 그 한 가지 비를 어떤 비를 내려야 되느냐가 오늘의 핵심이다. 이 말이오. 그 한 가지 비는 모~~~~~든 색이 다 들어있는 한 가지 비라는 거죠. 그래서 자~ 들어가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죽었다 깨어나도 하나의 마음으로 되어있다. 이게 출발이에요. 본인의 마음을 가지고 출발한다. 한 가지 비를 어떻게 내리는지 오늘 잘~ 보셔야 됩니다.

 

 

 

그러면 여러분들도 평생 한 가지 비로소 여러분 인연들에게 노란 꽃, 빨간 꽃, 푸른 꽃을 다 피게 만들 수 있다. ~ 이 마음을 가지고 여러분들이 이 마음이 뭐꼬?” 이렇게 해도 됩니다. 어떤 방식으로 해도 괜찮습니다. 사람마다 취하는 방법이 다르고, 인연이 달라서 어떤 걸로도 자기가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어려운 거를 모르기 때문에 쉬운 것만. ~ 마음을 사용 안 할 때. 요렇게 하나 마음을 공부하시고, 하나는 마음을 사용할 때. 공부를 이렇게 하셔야 합니다. 마음을 사용 안 할 때를 분별을 안 한다. 분별 안할 때. 공부를 이렇게 하시면 깔끔하니 정리가 됩니다. ~ 사용한다. 분별한다. 이 두 가지로 여러분들이 살펴보시면 됩니다.

 

 

 

~ 마음을 사용 안하면, 옳다, 그르다. 이 시비분별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없다. 마음을 사용 안하면 실패가 있을까요? 장애가 있을까요? 없다. ~ 여러분들이 옳으니, 그르니, 해서 다투는 것은 마음을 사용 안할 때 이야기가 아니고, 즉 분별 안할 때 이야기가 아니고, 분별 할 때. 사용하면 옳고 그름이 있고. 그러니 잘한다. 못한다가 있고. 사용했으니까, 실패다. 장애다. 이런 게 나온다. ~ 이게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 들이냐에 따라서 어떤 사람은 동그라미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떤 사람은 마음에 안 든다고 할 수 있고. 이렇게 다른 색깔에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 하얀 꽃은 어떻게 해서 피는가? 꽃을 잘 보시라고. 하얀 색깔이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그러면 하얀 색을 받아들였다는 말이오? 밀어냈다는 말이오? 이걸 잘 보라고. 하얀 꽃은 하얀 색을 밀어내서, 밀어내서 밖으로 하얀 게 나왔다. 그러면 나머지 색깔은 어떻게 했단 말이오. 다 받아들였다. ~ 하늘에서 비가 하나 내리는데, 그 빗속에는 빨주노초파남보 색깔이 무지개색깔 뿐만 아니라, 오만가지 색깔이 다 들어있는데, 나머지 색은 자기가 다 오케이하고 기분 좋게 받아들여. “덕분입니다하면서 받아들였는데, 하얀 놈은 마음에 안 든다고 딱~ 밀어내. 그러니 하얀 색깔만 보여. 그다음에 빨간색도, 다른 색은 다 받아들였는데, 빨간색은 자기가 마음에 안 든다고 밀어내어서 빨간색이 나왔다. 이걸 여러분들이 잘 아셔야 합니다. 이게 그 꽃의 정체성이다. 그 꽃만의 특징이다.

 

 

 

다른 꽃과 다른 차이점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사실은 마음에 안 든다고 밀어냈는데. ~ 노란 꽃은 다른 색은 다 수용하고 받아들였는데 노란색은 마음에 안 든다고 밀쳐내는 . 그래서 노란 게 밖으로 딱~ 나오게 됩니다. 색을 잘 아셔야 된다. 여기 계신 여러분은 어떤 색깔을 가지고 계시는가 보라고. 자기가 밀어낸 색이 그 사람의 정체성입니다. 이걸 아시라는 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어떤 색깔도 내지 않는다는 말은 다 받아들인다. ~ 어떨 때 다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게 오늘 중요한, 분별을 안 할 때, 분별을 안 하면 어떤 것도 자기는 다 수용이 돼.